김혁의 연예인팀, 제물포고 농구로 이긴 사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8.24 19: 34

배우 김혁(33)이 주축이 된 연예인 농구팀이 엘리트팀 제물포고를 이기는 파란을 연출했다.
‘아디다스 크레이지코트 2014’ 농구대회가 24일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초등부 8팀, 중등부 32팀, 고등부 64팀, 대학/일반부 32팀 총 136개 아마추어 팀들이 참가해 한 여름에 뜨겁게 코트를 달궜다.
번외경기로 센터코트에서 연예인팀 ‘레인보우’와 인천 제물포고 농구부의 5 대 5 경기가 열렸다. 프로선수를 목표로 하는 고교팀이 연예인팀에게 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김혁이 활약한 레인보우는 전반전을 리드하며 파란을 연출했다. 야외코트가 정식코트에 비해 작아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았지만 용납할 수 없는 결과였다.

김영래 코치는 후반전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전반전 건성으로 뛰던 제물포고 선수들도 후반전 눈빛이 달라졌다. 제물포고는 후반전 종료 5초를 남기고 46-44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 때 종료 1.2초를 남기고 레인보우가 극적인 동점 자유투 2구를 넣어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레인보우는 52-50으로 이겼다.
알고 보니 레인보우에는 김혁 외에도 전자랜드 2군에서 뛰었던 김일중, 성균관대 농구부 출신 양승성 등이 포함돼 있었다. 반면 제물포고는 U18대표팀에 두 명이 빠지는 등 주전 4명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했다. 레인보우가 이긴 것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
레인보우에는 김혁을 포함해 그룹 2AM의 정진운, 마이네임의 인수 등 아이돌 스타들이 포함돼 경기를 치렀다. 경기가 레인보우의 승리로 끝나자 수 십 명의 소녀 팬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는 재밌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농구 잘하는 잘생긴 오빠들 덕분에 소녀팬들이 호강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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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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