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스의 결정적 한 방이 수원을 패배 위기서 구해냈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22라운드 성남 FC와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승점 1점을 챙긴 수원은 승점 36점을 기록하게 됐다.
승점 1점을 챙긴 성남은 경남에 득실차서 앞서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선두 경쟁에 뛰어들 각오를 내비친 수원은 최하위로 떨어진 성남을 맞아 초반부터 강력하게 몰아쳤다. 수원에 비해 전력이 떨어지는 성남은 산토스를 박진포가 전담마크 하며 경기에 임했다.
공격의 핵인 산토스가 성남의 집중마크에 흔들리자 수원의 공격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수원의 공격을 잘 막아낸 성남은 역습을 통해 반격을 펼쳤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후반 5분 성남은 이날 경기 중 가장 좋은 득점 찬스를 맞았다. 김동희가 단독돌파를 통해 상대 문전에서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수원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이 펼쳐지며 절호의 기회가 무산됐다.
그러나 성남은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펼치다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김태환이 가볍게 차 넣으며 성남이 후반 10분 1-0으로 앞섰다.
선취점을 내준 수원은 더욱 공격에 집중했다. 반면 탈꼴찌를 위해 승점이 필요한 성남은 두터운 수비벽을 쌓았다.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정대세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후반 11분 로저 대신 정대세를 내보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공격에 집중하던 수원은 산토스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정대세의 슈팅을 성남 골키퍼 박준혁이 몸을 던진 뒤 손으로 쳐냈다. 그러나 반대편에 있던 산토스가 가볍게 차 넣으며 후반 17분 1-1, 동점이 됐다.
파상공세를 펼친 수원은 후반 22분 정대세가 헤딩슈팅으로 성남의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그의 득점이 무효가 됐다.

압도적인 우세를 바탕으로 성남을 몰아친 수원은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가 연결됐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29분 산토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결국 수원과 성남은 추가시간 4분 동안 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 24일 전적
▲ 수원
수원 삼성 1 (0-0 1-1) 1 성남 FC
△ 득점 = 후 17 산토스(수원) 후 10 김태환(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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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