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중요한 경기, 90분 동안 큰 소득 없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8.24 21: 09

"중요한 경기, 90분 동안 큰 소득 없었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중요한 순간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는 24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원정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제주는 이날 무승부로 전남에 4위 자리를 내주며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우리나 인천이나 중요한 경기였다. 90분 동안 큰 소득이 없었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득점이다. 결정적인 찬스가 왔을 때 결국 해결할 수 있는 센터포워드가 있어야 한다. 그게 부족하다. 공격의 다양한 전력을 세워야 할 것 같다. 김현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나 박수창을 이용한 세밀한 삼자 패스에 의한 결정력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제주는 이날 무승부로 인천전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2010년 7월 24일 이후 인천전 10경기 연속(4승 6무) 무패 행진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큰 원동력은 없다. 그간 인천과 경기서 아주 편안하게 이긴 적은 별로 없다. 힘든 상황에서 이기고 비겼다. 오늘도 수비에 안정을 취하면서 득점을 원했는데 쉽지 않았다. 이제 12개 팀 중 약팀은 없다. 매 경기 찬스 때 득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박 감독은 "인천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강하게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우리는 빠른 패스를 원했고, 원정에 와서 실점을 하지 않고 선제골을 강조했다. 안정을 취하면서 우리의 플레이를 원했다. 수비는 괜찮았지만 위기도 있었고, 공격 옵션을 늘려야 할 것 같다"고 대비책을 밝혔다.
한편 이날 선발 출전한 루이스에 대해서는 "연결 플레이는 괜찮은데 파워가 약하다. 체력적인 부분이 조금 더 올라오면 더욱 좋아질 것이다"라고 짧게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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