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LG 3연승, 롯데 6연패 '희비교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24 21: 47

[OSEN=야구팀] LG 트윈스가 상대 실책에 편승,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5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 행진을 달렸다. 49승55패1무로 4위 자리까지 굳건하게 지켰다. 반면 롯데는 다잡은 경기를 수비 실책으로 놓치며 충격의 6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45승56패1무, 4위 LG와는 격차가 2.5경기까지 벌어졌다.
LG는 8회 저력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냈고 정성훈이 좌전안타로 선발 장원준을 끌어내렸다. 이어 등장한 대타 이병규(9번)까지 좌전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계속되는 무사 1,2루 기회에서 박용택이 삼진, 스나이더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치는 듯했다.

그러나 수비실책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진영이 내야안타로 출루, 2사 만루가 되자 롯데는 이정민을 내리고 마무리 김승회를 투입했다. 김승회는 2사 만루에서 채은성으로부터 내야땅볼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지만 3루수 황재균이 1루에 악송구를 저질러 주자 두 명이 홈 인,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흔들린 김승회를 상대로 LG는 2사 2,3루에서 박경수와 최경철이 연속볼넷을 얻어내 경기를 뒤집었다.
대구 경기에서는 SK가 1위 삼성과의 경기에서 5-5로 맞선 8회 5점을 터뜨린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11-8로 이겼다. 전날(23일) 9-10의 역전패를 당했던 SK는 45승58패를 기록해 7위 KIA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타선이 14안타를 터뜨리며 삼성 마운드를 폭격한 날이었다. 박정권은 3안타를 치며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고지를 밟았고 정상호도 8회 쐐기 홈런포를 포함해 3안타를 기록했다.
잠실 경기에서는 NC가 두산을 2-1로 물리쳤다. 승부는 9회 갈렸다. NC가 9회 1사후 지석훈의 우중간 3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두산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이상호 타석에서 폭투를 했고 지석훈이 결승 득점에 성공했다. NC 마무리 투수 김진성은 9회를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한 NC는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2연패.
한편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와 한화의 경기는 우천 연기됐다. 25일 월요일 경기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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