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앙헬 디 마리아(26)의 이적료를 크게 올렸다. 이제 남은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결정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맨유로의 이적이 유력시되고 있는 디 마리아의 이적료를 최종 결정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의 복수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디 마리아의 이적료를 7500만 파운드(약 1266억 원)로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알려진 6000만 파운드(약 1013억 원)보다 1500만 파운드(약 253억 원)나 많은 금액이다.
7500만 파운드는 맨유가 예상하지 못한 금액이다. 'BBC'는 "맨유가 디 마리아의 이적료로 7500만 파운드를 제시 받았다. 그러나 그 금액은 맨유가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많은 금액이다"며 "디 마리아의 이적료는 첼시가 페르난도 토레스를 영입하면서 지출한 5000만 파운드(약 844억 원)를 분명히 넘을 것이다"고 전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만큼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금액이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루크 쇼와 안데르 에레라, 마르코스 로호 등 3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이미 7500만 파운드 가량을 지출했다. 그러나 디 마리아 한 명을 영입하기 위해 7500만 파운드를 지출하는 것은 무리라는 평가를 들을 수도 있다.
'유로스포트'도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다. '유로스포트'는 "디 마리아는 뛰어난 선수다. 엄청난 영입인 것이 맞다. 그러나 (7500만 파운드는) 바보같이 높은 금액이다"며 "디 마리아는 흥미로운 선수이지만, 세계적인 슈퍼스타의 타입은 아니다. 투자금을 회수할 만한 지지가 없고, 유니폼 판매량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의 과도한 요구에도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유로스포츠'는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사장은 디 마리아의 영입을 추진할 것 같다. 레알 마드리드도 우드워드 부사장이 디 마리아의 영입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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