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1박2일' 김준호와 차태현이 의외의 케미로 재미를 안기고 있다. '1박2일' 유부남 멤버인 둘의 호흡은 늘 기대 이상의 웃음을 선사해 호평을 이끌어낸다.
지난 24일 방송된 '1박2일'에서는 김준호와 차태현, 김주혁과 데프콘, 김종민과 정준영이 전북 군산에서 각각 자연과 맛, 역사를 주제로 한 자유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1박2일'의 유부남 라인인 김준호와 차태현은 한 팀으로 묶여 군산의 자연을 담아오는 미션을 받았고, 이에 이들은 섬인 선유도로 떠나 하루의 시간을 함께 보냈다.
이날 맛있는 것을 먹고 그저 자고 싶은, '명량'이 아닌 '한량'이 되고픈 김준호와 그런 김준호를 이끌어 더욱 많은 것을 담아내고 싶은 차태현은 정 반대의 여행 스타일로 티격태격했다. 또 김준호의 행동 패턴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차태현은 점심식사를 하기 전에 최대한 많은 것을 뽑아내야 한다며 김준호를 이끌어 그를 투덜거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들은 섬의 곳곳을 둘러볼 수 있게 마련된 오토바이를 타며 다정한 포즈를 취하거나, 등대 앞에서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으며 격 없이 편안한 친구의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또 이들은 사비를 사용할 수 있는 이번 여행에서 경비를 가지고 내기하는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준호는 차태현과의 내기에서 이기기 위해 어린 아이의 호의로 사기를 치려는 대담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늘 꼼수를 생각하는 '얍쓰' 김준호와 그런 김준호의 모습에 항상 큰 웃음을 터트리면서도 그를 단속하려는 'MC헤퍼' 차태현의 궁합은 마치 '톰과 제리'를 보는 듯 유쾌하게 쫓고 쫓기는 모습으로 '1박2일'의 커다란 웃음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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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