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LA 다저스 류현진의 빈자리를 메워주던 대체선발 케빈 코레이아가 25일 (이하 한국시간)뉴욕 메츠에서 극도로 부진, 류현진의 복귀날짜에 결정적 변수가 될 수도 있게 됐다.
코레이아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3이닝 동안 7실점(5자책점)한 뒤 3회말 자신의 타석 때 대타 다윈 바니와 교체됐다.
1회 수비를 삼자범퇴로 막은 코레이아는 1회말 동료 타선의 득점지원도 받았다. 맷 켐프의 적시타로 한 점을 선취한 가운데 2회 초 수비에 임했다. 하지만 1사 후 트래비스 다노에게 던진 2구째 직구(볼카운트 1-0, 92마일)이 중월 솔로 홈런이 됐다. 코레이아는 이어진 1사 1루에서 에릭 영 JR에게 다시 적시 3루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3회에는 홈런을 2개나 내줬다. 1사 1,3루에서 루카스 두다에게 우월 3점 홈런을 내줬고 다시 2사 2루에서 루벤 테하다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두다에게 던진 91마일 짜리 직구가, 테하다에게는 89마일 슬라이더가 모두 복판으로 몰리면서 장타가 됐다. 이 사이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포구 실책을 비롯, 다저스 수비진의 매끄럽지 못한 수비까지 있었다.
코레이아는 결국 3이닝 동안 7피안타 7실점(5자책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3이닝 동안 투구수는 58개. 이 중 3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다저스 이적 후 첫 등판이던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는 선발진에 휴식을 주기 위해,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는 부상으로 빠진 류현진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던 코레이아는 2승을 올렸다. 각각 6이닝 1실점, 5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물론 20일 샌디에이고 전에서는 안타 8개, 볼넷 1개를 내주면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이날 메츠전 투구는 더욱 부진했다.
류현진의 대체선발이던 코레이아가 부진함에 따라 류현진의 복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전망이다. 코레이아가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으면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하는 일정이다. 류현진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올 수 있는 날은 30일이다. 류현진이 원래 자기자리로 들어갈 수 있는 셈이다.
물론 돈 매팅리 감독이 뉴욕 메츠전에 앞서 언급한 대로 “투수들에게 휴식을 주고(그러나 너무 많지 않은 휴식을 주고), 9월 엔트리확대까지 고려해” 류현진을 9월 2일부터 시작되는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복귀시킬 가능성 또한 여전히 남아 있다.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로 나서는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9월 1일 샌디에이고전에 등판해도 4일 휴식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26일, 29일 경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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