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이석훈 감독)이 3일째 '명량'(김한민 감독)을 꺾고 정상 질주를 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해적'은 지난 24일 하루동안 전국 37만 6550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이어갔다. 누적관객수는 592만 8190명이다.
이로써 지난 6일 개봉한 '해적'은 오늘(25일) 60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개봉 25일만의 일이다.

지난 22일, 개봉 17일만에 '명량'을 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선 '해적'이 3일째 흥행 정상의 자리를 이어가며 뒷심을 보이고 있는 데에는 입소문이 한 몫하고 있다. 생각보다 재미있고 예상보다 웃긴 영화라는 소문이 스노우볼 흥행 현상을 가져왔다. 결과적으로 이번 여름 대작전쟁 중 '명량'에 이어 흥행 2위로 자리매김했다.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로 영화 '댄싱퀸'을 연출했던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배우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등이 출연한다.
한편 '명량'은 이날 30만 4741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625만 7264명이다. '비긴 어게인', '안녕, 헤이즐', '해무'가 각각 3,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nyc@osen.co.kr
'해적'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