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의 명배우 겸 감독 리차드 어텐보로가 사망했다. 향년 90세.
BBC등 외신은 어텐보로가 24일(현지시간) 숨을 거둔 사실을 고인의 아들이 알렸다고 전했다.
어텐보로는 최근 몇 년간 아내와 양로원에 거주해왔고 6년전 계단 아래로 떨어진 후 휠체어에 의지해왔다.

어텐보로는 성공적인 감독이 되기 전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 중 하나였다. 17세의 나이로 Royal Academy of Dramatic Art에 입학, 1942년 웨스트 엔드와 영화에 동시 데뷔했다. 1971년 영국 최초의 민영 라디오 방송국을 세웠고, 70세까지 매우 성공적인 극단의 대표로 활동했다.유니세프 친선대사로도 활동했다.
'브라이튼 록', '쥬라기 공원', '34번가의 기적', '닥터 두리틀' 등 60개가 넘는 영화에 출연했으며 '간디', '찰리 채플린', '러브 앤 워' 등을 연출했다. 1982년작 '간디'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다.
고인의 가족은 월요일에 이와 관련한 공식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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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번가의 기적', '쥬라기 공원'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