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신인지명] 두산 스카우트팀 “즉시전력감보다 잠재성”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8.25 16: 50

두산 베어스가 드래프트에서 총 10명의 신인들을 선발했다.
두산은 2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신인 2차지명회의에서 1라운드에 광주일고 우완투수 채지선을 지명한 것을 포함 총 10명을 선택했다. 1차지명에서 뽑은 서울고 우완투수 남경호를 포함하면 총 11명이다.
1라운드에서 채지선, 2라운드에서는 동성고 내야수 김민혁을 가져간 두산은 3라운드에 즉시전력감인 고려대 외야수 사공엽을 지명했다. 이후 동성고 투수 방건우, 세광고 포수 박종욱, 연세대 투수 박성민, 제주국제대 외야수 고봉찬, 건국대 내야수 정진철, 연세대 포수 정인석, 군산상고 투수 이윤후를 차례로 호명했다.

두산의 이복근 스카우트 팀장은 “우리는 전통적으로 즉시전력감보다는 육성할 선수를 위주로 뽑아왔다. 올해 역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잠재성이 있는 선수들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생각했던 좋은 투수들이 앞 순번에 빠져나갔지만, 주어진 순서에서 좋은 선수들을 뽑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팀장이 뽑은 즉시전력감 선수는 외야수 사공엽이다. “즉시전력감을 꼽자면 사공엽이다. 올해 타격이 기대보다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수비와 송구는 변하지 않는다. 안정된 수비와 강한 송구 능력을 가졌고, 중견수와 우익수 수비가 가능하다”는 것이 이 팀장의 설명.
투수 중에서는 1차지명한 남경호보다 채지선을 즉시전력감에 가깝게 평가했다. 이 팀장은 “채지선은 제구력만 보완한다면 즉시전력감에 가깝다. 구속이 147km까지 나오고, 체인지업이 좋은 투수다. 변화구도 130km 중반까지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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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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