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한 번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쓴잔을 들이킬 전망이다. 그동안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던 수비수 메흐디 베나티아(27, AS로마)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언론 '일 메사게로'는 메흐디 베나티아(27, AS로마)가 48시간안에 뮌헨행을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뮌헨은 3500만 유로(약 471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한 AS로마에 2500만 유로(약 336억 원)를 내보여 계약이 어긋나는 듯 했다. 그러나 뮌헨이 3000만 유로(약 404억 원)의 중간 가격을 제시하면서 왈테르 사바티니 단장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것은 뮌헨보다 더 적극적이었던 맨유도 AS로마에 3000만 유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수비 보강이 절실했던 맨유는 센터백 베나티아에 대한 관심을 일찍부터 드러내 뮌헨과 첼시 등 경쟁자들보다 앞서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AS로마는 베나티아 이적은 없을 것이라고 천명, 이적설을 수면 아래로 가라앉혔다.
결국 그 사이를 놓치지 않고 맨유보다 뒤쳐져 있던 뮌헨이 AS로마 수뇌부를 움직였다. 실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바티니 감독도 뮌헨의 제안에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2014-2015시즌 EPL 개막전 스완지 시티전 패배, 선덜랜드전무승부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맨유가 남은 이적시장 기간동안 어떤 선수들을 더 보강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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