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중학교(이하 청주동중)는 25일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1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중등부 단체전 결승전(개인 간 3전2선승제/팀 간 7전4선승제)에서 갈마중학교(이하 갈마중)를 4-1로 물리쳤다.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청주동중은 2012년에 열린 ‘제49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우승 이후 약 2년 만에 단체전 정상에 올라섰다. 반면, 1983년에 창단된 갈마중은 창단 후 첫 결승전에 올랐으나, 청주동중에 막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2년여 만에 4강에 오른 청주동중의 기세는 무서웠다. ‘신수호(경장급 60kg이하)-신희호(역사급 90kg이하)’ 형제를 앞세운 청주동중은 강호들을 연달아 물리쳤다. 특히, 준결승전에서는 시즌 2관왕(14 회장기대회, 14 선수권대회)을 차지한 동성중을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청주동중의 기세는 결승전까지 이어졌다. 결승전에서 갈마중과 맞붙은 청주동중은 첫 주자 신수호(경장급 60kg이하)가 점수를 가져온데 이어 신대한(소장급 65kg이하)까지 승리해 2-0으로 앞서갔다.
그러자 갈마중 박창락 감독은 점수가 2점 이상 벌어졌을 시 사용할 수 있는 선택권으로 세 번째 이민석(청장급 70kg이하) 대신 일곱 번째 김보현(120kg이하)을 먼저 내보내 1-2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청주동중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뒤이어 나온 김경배(청장급 70kg이하)와 김하은(용장급 75kg이하)이 모두 승리해 최종스코어 4-1로 승리했다.
청주동중 권오현 감독은 “2년 만에 우승을 하기까지 선수들이 너무 고생했다. 특히, 2년 전 우승했던 대통령기대회서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해 더욱 기쁘다”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학교 관계자분들과 학부모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열린 중등부 개인전에서는 장사급(120kg이하) 오정민(점촌중)이 시즌 5관왕(14 회장기대회, 소년체육대회, 14 증평인삼배대회, 14 시도대항대회, 14 대통령기대회)을 달성하며 중등부 최강자로 등극했다.
10bird@osen.co.kr
씨릅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