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스 첫 완봉 역투…한화, KIA 9-0 완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8.25 21: 10

한화가 앤드류 앨버스와 펠릭스 피에,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설욕에 성공했다.
한화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선발 앨버스의 9이닝 무실점 완봉 역투와 4타점을 몰아친 피에의 활약에 힘입어 9-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8위 SK에 2.5경기차로 접근했다. 연승에 실패한 KIA는 SK에 반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승부는 1회 결정났다. 1사후 송광민과 김경언이 중전안타를 날려 기회를 만들었다. 김태균은 볼넷을 얻어 만루기회를 얻었고 피에가 우중간에 2루타를 날려보내 두 점을 얻었다. 이어진 찬스에서 김태완의 빗맞은 우익수 앞 안타로 4-0까지 달아났다.
이후 KIA 선발 임준섭에 막혀 영의 행진을 하던 한화는 장타로 쐐기를 박았다. 6회초 1사후 김태균이 우중간 안타를 날리자 피에게 우월 투런아치(15호)를 그려 승기를 잡았다. 8회초에서는 2사후 김태완이 125m짜리 중월솔로포를 가동해 승부를 결정냈다. 9회초에서는 송광민의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추가점을 뽑았다.
한화 선발 앨버스는 9회까지 6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단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역투로 시즌 5승째를 완봉투로 장식했다. 지난 7월 16일 SK전 이후 처음 맛보는 승리였다. 자로 잰 듯한 제구력과 변화 무쌍한 변화구를 앞세워 KIA 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KIA 선발 임준섭이 12일만의 등판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1회 제구력이 흔들리며 4실점했고 6회 투런포룰 맞고 6실점 패전을 안았다. 서재응이 바통을 이었으나 추가점을 내주었다. 후반기들어 부진에 빠진 타선이 앨버스를 공략하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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