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핸드볼, 러시아 꺾고 하계청소년올림픽대회 금메달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8.25 21: 37

한국 핸드볼 청소년대표팀이 제2회 하계청소년올림픽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핸드볼 대표팀은 25일 중국 난징시에서 열린 대회 핸드볼 결승전서 유럽의 러시아와 접전 끝에 32-31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경민이 12골을 넣으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고, 김성은(이상 인천비즈니스고등학교)도 6골을 추가하며 우승을 도왔다.
대표팀은 전반을 17-14로 앞서며 근소한 주도권을 잡았지만 후반 들어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집중력을 끝까지 발휘한 끝에 1골 차로 승리하며 귀중한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후 오세일 감독은 "러시아와 조별예선에서 패하며 자신감이 떨어져 있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선수들이 오히려 두 번 질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해 준 것이 우승이라는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제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대표팀 격려차 현장을 방문한 한정규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직무대행도 "여자주니어의 세계선수권 우승과 남자주니어의 아시아선수권 준우승에 이어 여자청소년도 유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게 되어 기쁘다. 동생들이 잘 해준 만큼 맏형과 맏언니 격인 남녀대표팀도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 오늘 우리 선수들보다 훨씬 큰 러시아 선수들을 상대로 어린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 정말 고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표팀은 오는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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