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진경이 남편과 결혼하기 전 겪은 산전수전을 털어놨다.
홍진경은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에서 남편과 결혼하기 전 “내가 3개월 동안 매달렸다”고 고백했다.
평소 인연을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홍진경은 이번만큼은 꼭 최선을 다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홍진경은 당시 매니저의 만류로 “마지막으로 한 번만 해보고 안 되면 깨끗이 정리하겠다며 매니저 앞에서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당시 남편은 한 고깃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이를 들은 홍진경은 “느낌이 딱 왔다. 오지 말라고 할까 봐 어디냐고 묻지도 못했다”며 바로 남편을 찾아 나선 이야기를 했다. 그는 “체인점이 많은 고깃집인데 매니저와 함께 그 많은 지점을 다 갔다. 그런데 진짜 없었다. 더 늦어지면 오빠가 떠날까 봐 너무 마음이 급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홍진경은 마지막으로 한 군데 들른 곳에서 남편 발견했지만 남편은 사실 테이블 다섯, 여섯 개를 붙여 놓고 동창회를 하고 있었다. 홍진경은 “진짜 이건 아니구나, 했지만 다시 문을 닫고 가기엔 이미 물은 엎질러 졌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후 홍진경은 남편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너무 좋아해서 그런 것”이라고 해명한 후 매달리는 것을 그만 뒀다고 덧붙이며, 결국 남편 쪽에서 사귀자고 말해 만남이 이뤄졌다고 말하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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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