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안방마님 A.J. 엘리스(33)가 류현진(27)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로스터 복귀 가능한 이번 주말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모습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LA'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선발진 운용 관련 기사에서 류현진 복귀를 바라는 주전 포수 엘리스의 코멘트를 실었다. 지난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엉덩이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16일자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빠르면 30일부터 로스터 복귀가 가능하다.
엘리스는 "류현진이 이번 주말에 복귀하길 희망한다. 그가 돌아오면 우리팀이 계획한 모든 것들을 도와줄 것"이라며 "우리 투수들은 프로페셔널하지만 악전고투하고 있다. 경쟁하는 법을 아는 선수들이지만 지금 상황이 어렵다. 특히 1~2선발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많은 압박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원투펀치 커쇼와 그레인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류현진의 복귀가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게 엘리스의 기대. 다저스는 류현진과 조시 베켓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댄 해런,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케빈 코레이아가 3~5선발로 뒷받침하고 있지만 류현진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
특히 코레이아는 지난 25일 뉴욕 메츠전에서 선발로 나와 3이닝 동안 홈런 3방 포함 7피안타 7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코레이아는 류현진의 빈자리에 들어온 대체 선발. 돈 매팅리 감독은 코레이아에 대해 "모든 선수들이 돌아오면 불펜으로 갈 것"이라고 밝히며 다음 선발등판 여부에 대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어느 자리로 들어오느냐는 우리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 화요일(27일)로 예정된 불펜세션이 우리에게 조금 더 많은 이야기를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불펜피칭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이달 30일부터 9월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복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ESPN은 '다저스는 플레이오프에서 커쇼-그레인키-류현진 이후 4번째 선발로 누가 나서게 될지 아직 모른다. 이번 시즌 그 역할을 해줬던 베켓이 엉덩이 부상으로 빠지며 계획이 어그러졌다'고 확실한 4~5선발 부재 문제를 지적했다.
엘리스는 "해런은 자신의 방법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고, 지난 3~4번의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에르난데스와 코레이아도 오랜 기간 활약한 경험이 많은 프로들"이라며 기대감을 놓지 않았다. 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류현진의 복귀가 필요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