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진경의 16살 모델 데뷔 시절 영상이 공개됐다.
홍진경은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에서 “미국으로 유학을 가려고 준비 중이었다. 그런데 그때 아버지가 쓰러지셨다”며, “유학비가 꽤 나갈 텐데 부모님께 너무 짐이 될 것 같아서 마침 열린 슈퍼모델 대회가 있어서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홍진경은 16살 최연소 나이로 슈퍼모델 대회에 출전했다. 김재동은 “아주 절박하지 않으면 그런 포즈 취할 수 없다”며 당시 홍진경이 취한 포즈에 대해 운을 뗐고, 이에 홍진경은 “제발 영상 보여주지 말라”며 질색을 했다.

하지만 홍진경의 바람과는 달리 영상이 나왔다. 밝게 화장을 하고 흰 원피스를 입은 어린 홍진경이 조금 어색하게 무대 위를 걸었다. 홍진경은 이 때 ‘베스트포즈상’을 수상하며 이때부터 넘치던 끼를 선보이기도 했다.
영상이 끝나자 홍진경은 “이 영상 내가 다 훔쳐버리고 싶다”며 절망해 웃음을 자아냈다.
sara326@osen.co.kr
‘힐링’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