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심판의 뒤통수를 때린 디에고 시메오네(4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총 8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스페인 축구협회(RFEF)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슈퍼컵 결승전에서 퇴장당한 시메오네 감독이 항의 과정에서 심판에게 직접적인 가해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여기에 심판의 판정을 무시하고 거칠게 항의한 것에 대해 2경기, 심판이 레드카드를 꺼내자 박수를 치며 조롱한 것에 대해 1경기, 퇴장 명령에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행위에 대해 1경기 정지 징계를 내렸다. 또한 시메오네 감독 개인에게 4805유로(약 650만 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에 2800유로(약 38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총 8경기 정지 징계를 받게 된 시메오네 감독은 시즌 초반을 팀과 함께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 주전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의 이적 등으로 인해 공백이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감독까지 벤치에 앉지 못하는 악재를 맞게 됐다. 징계 기간 동안 팀은 모노 부르고스 코치가 지휘하게 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23일 홈구장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 스페인 슈퍼컵 레알 마드리드와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1, 2차전 합계 2-1로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그러나 이날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시메오네 감독이 대기심의 뒤통수를 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면서 이와 같은 총 8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돼 시즌 초반을 어렵게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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