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 헤켄(35)에게 붙은 '에이스' 칭호가 최근 흔들리고 있다.
밴 헤켄은 올 시즌 17승5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 중이다. 그는 다승 2위 양현종(KIA)보다 4승이나 앞선 다승 선두를 질주 중이지만 최근 3경기에서 모두 5실점 이상으로 무너졌다. 지난 19일 목동 LG전에서는 14경기 연속 승리 기록도 깨졌다.
연패를 막아주고 연승을 이어줘야 할 '에이스' 밴 헤켄이 흔들리면서 가뜩이나 선발진이 약한 넥센은 다시 어려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맞대결 2번을 모두 내준 NC는 어느새 2경기 차까지 따라왔다.

팀을 위해서도 개인을 위해서도 26일 목동 KIA전에 출격하는 밴 헤켄의 어깨가 무겁다. 밴 헤켄은 올 시즌 KIA전에 4번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볼넷이 10개로 상대한 8개 팀 중 가장 많았다.
밴 헤켄의 상대는 우완 언더 김병현(35)이다. 친정팀 상대 2번째 등판에 나서는 김병현은 16일과 17일 광주 넥센전에 선발로 예고됐으나 이틀 모두 비가 오면서 등판이 늦춰졌다. 10일 광주 롯데전 이후 무려 16일 만의 등판. 2주 넘게 마운드 위에 서지 못한 김병현과 열흘 동안 4번 밖에 경기를 하지 못한 KIA가 실전 감각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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