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없는 세상으로’ 경찰에 숨진 흑인청년 장례식 엄수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8.26 09: 08

차별없는 세상으로
백인 경관 윌슨의 총에 맞아 숨진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의 장례식이 엄수됐다.
25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시 한 침례교회에서 마이클 브라운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브라운의 유족과 친지는 물론 제시 잭슨 목사, 알 샤프턴 목사, 마틴 루터킹 3세,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등 흑인 인권 운동에 앞장서 온 유명인 등이 차별없는 세상으로 변화를 위해 모두 참석했다.
브라운은 지난 9일 퍼거슨시 외할머니 집 앞에서 백인 경관 윌슨의 총에 맞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브라운이 경찰의 지시에 따랐음에도 무참히 살해됐다는 목격자가 나와 인종차별 논란으로 증폭됐다.
브라운 아버지가 "장례식이 평화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것에 따라 장례식은 별다른 탈 없이 진행됐다. 추모객들은 총을 쏜 윌슨이 처벌을 받을 때까지 시위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가족과 변호사 측은 부검한 결과 경찰이 과잉 대응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된다면서 총을 쏜 경찰관 윌슨에게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
이 사건에 대해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한 시위대의 분노는 공감하지만 시위대가 벌이는 약탈과 공격은 긴장과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그러나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있을 수 없다"고 전했다.
마이클 브라운 장례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별없는 세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차별없는 세상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차별없는 세상으로, 흑인 인권 운동은 계속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MBC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