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없는 세상으로
백인 경관 윌슨의 총에 맞아 숨진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의 장례식이 엄수됐다.
25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시 한 침례교회에서 마이클 브라운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브라운의 유족과 친지는 물론 제시 잭슨 목사, 알 샤프턴 목사, 마틴 루터킹 3세,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등 흑인 인권 운동에 앞장서 온 유명인 등이 차별없는 세상으로 변화를 위해 모두 참석했다.
브라운은 지난 9일 퍼거슨시 외할머니 집 앞에서 백인 경관 윌슨의 총에 맞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브라운이 경찰의 지시에 따랐음에도 무참히 살해됐다는 목격자가 나와 인종차별 논란으로 증폭됐다.
브라운 아버지가 "장례식이 평화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것에 따라 장례식은 별다른 탈 없이 진행됐다. 추모객들은 총을 쏜 윌슨이 처벌을 받을 때까지 시위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가족과 변호사 측은 부검한 결과 경찰이 과잉 대응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된다면서 총을 쏜 경찰관 윌슨에게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
이 사건에 대해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한 시위대의 분노는 공감하지만 시위대가 벌이는 약탈과 공격은 긴장과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그러나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있을 수 없다"고 전했다.
마이클 브라운 장례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별없는 세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차별없는 세상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차별없는 세상으로, 흑인 인권 운동은 계속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