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데뷔 후 최초로 치정멜로에 도전, 나쁜 남자로 변신해 영화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고전 '심청전'을 뒤집은 파격적인 설정과 두 남녀의 지독한 사랑과 집착을 그려낸 치정 멜로 '마담뺑덕'에서 정우성은 사랑을 저버리고, 그 대가로 모든 것을 잃을 위험에 빠지는 남자 학규 역을 연기한다.
말끔한 정장 차림이 익숙한 대학교수 학규는 추문에 휩싸여 좌천된 소도시에서 만난 스무 살 처녀 덕이(이솜 분)를 뜨겁게 사랑한 후 차갑게 배신함으로써 덕이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나쁜 남자의 모습을 선보일 계획.

특히 8년 뒤, 다시 만난 덕이의 정체를 모른 채 눈이 멀어 덕이에게 의존하며 위험한 운명 속으로 빠져드는 학규의 모습은 고전 '심청전'의 무력한 아버지 심봉사와는 달리, 욕망에 모든 것을 맡기는 위험한 남자의 모습으로 끊임없이 궁금증을 자극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정우성은 "여태까지 해보지 않은 감정의 표현을 심학규를 통해 할 수 있겠구나 라는 도전 의식이 생겼다"며 "덕이와의 사랑, 딸 청이와 부녀관계의 감정, 모든 것들이 배우 정우성으로서는 처음 경험해보는 것들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심학규 답게, 그리고 정우성 답게 표현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담뺑덕'은 오는 10월 개봉한다.
trio88@osen.co.kr
'마담뺑덕'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