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톤스 , '수상한 그녀'에 손해배상 소송.."시비 가릴 것"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8.26 09: 48

밴드 페퍼톤스가 영화 '수상한 그녀'의 OST 표절 시비를 두고 1억 원대 저작권 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페퍼톤스 측 관계자는 26일 오전 OSEN에 "지난 6월 '수상한 그녀'의 음악감독 모그(이성현)와 작곡가 한승우를 상대로 1억 원대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라며 "입장은 처음과 변함이 없으며, 법정에서 정확한 시비를 가릴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상한 그녀' 측은 소송을 위한 변호사를 선임했고, 담당 판사는 지난 12일 양측의 합의를 제안해 사건을 조정에 회부한 상태다.

앞서 지난 2월 일부 네티즌은 영화 '수상한 그녀'에 등장한 OST '한 번 더'가 페퍼톤스의 '레디 겟 셋 고(ready get set go)'와 비슷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페퍼톤스 측은 "두 곡의 장르적 유사성을 논하기엔 표절의 강도가 높다. 법적으로 표절인지 아닌지, 시비를 가려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수상한 그녀' 음악감독 모그는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명백한 창작곡임을 주장, "명백히 다른 주선율을 가지고 있는 다른 곡이라는게 나의 확고한 생각이다. 이번 일에 대해 양측이 오해를 풀고 원만하게 논란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언제든지 마음을 열고 대화할 뜻이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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