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씨스타, 싱그러운 섹시 그 자체..'I swear'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8.26 12: 09

과연 씨스타였다.  
26일 정오 공개된 씨스타의 신곡 '아이 스웨어(I swear)'는 싱그러움 그 자체였다. 기름기를 쫙 뺀 담백한 리듬에 신나는 멜로디를 덧붙인 이 곡은 씨스타의 청량한 보컬과 만나 기존 씨스타의 히트곡과는 또 다른 결을 만들어냈다.
이단옆차기와 호흡을 맞췄던 예전 곡 '러빙 유'가 중독성 있는 멜로디 라인과 사랑스러움으로 무장했다면, '아이 스웨어'는 보다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내는 데에 더 초점을 맞춘 듯 하다.

뮤직비디오는 팔딱팔딱 뛰는 젊음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사이판을 배경으로 네 멤버가 신나게 휴가를 즐기는 내용으로 꾸며진 뮤직비디오는 그저 즐겁게 뛰어노는 멤버들의 모습만으로도 상당한 매력을 뿜어냈다. 멤버들은 오픈카를 타고 뻥 뚫린 도로 위를 달리고, 핑크빛 거품을 내며 차를 세차하고, 옷을 훌렁 벗어던지고 수영장으로 뛰어든다. 피곤에 지쳐 뻗어있는 모습까지, 또래 여성들의 휴가를 100% 재현한 뮤직비디오는 인위적인 자극성 없이도 눈을 떼기 어렵게 만든다.
물론 이 과정에서 멤버들의 탄력있는 몸매가 드러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장면도 자극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건 씨스타만의 강점이다. 멤버들의 몸을 비추는 카메라 동선은 자연스럽고, 특유의 '올록볼록'한 몸매는 아름다운 보컬을 담아낸 음악으로 중화된다. 이 곡은 특히 고음 애드리브를 과시하지 않고도 씨스타가 얼마나 다채로운 보컬을 선보일 수 있는지 충분히 입증해내 다른 섹시콘셉트 곡들과도 확실한 차별화를 이룬다.
rinny@osen.co.kr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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