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의거리’ 이희준 “창만, 착하고 강한 남자..지켜봐 달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8.26 10: 28

‘유나의 거리’의 이희준이 극 중 맡은 창만 역할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극본 김운경, 연출 임태우) 27회분에서는 창만(이희준 분)이 드디어 유나(김옥빈 분)의 엄마를 찾아냈지만 찾아가자마자 모른 척 하는 모습에 당황을 감추지 못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창만은 유나의 소매치기를 청산하게 만드는 방법은 그녀의 엄마를 찾는 것이라 확신한 후 사방팔방으로 그녀의 엄마를 찾아 나섰다. 봉반장(안내상 분)의 도움을 받아 결국 유나의 엄마를 찾아낸 창만은 주차장을 뛰어다니며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그녀와 대면했다.
하지만 유나의 엄마는 “나 그런 사람 몰라요, 사람 귀찮게 하지 마세요”라며 딱 잡아떼며 모른 척을 해 창만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이후 집까지 찾아가 사진을 찍고 유나 엄마의 현재 딸인 듯한 여자와도 대화를 나누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유나가 소매치기 일을 계속 하는 것이 엄마에 대한 복수심과 증오심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창만이기에 이런 그의 노력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 특히 유나의 엄마마저 그녀를 모른 척 하고 있어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한편 진짜가 아닌가 하는 궁금증 또한 증폭되고 있다.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보며 유나를 위해 끈임 없이 노력하는 창만의 고군분투를 계속해서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희준은 “저 장면을 찍으며 주차장을 몇 번을 뛰어다녔다. 하지만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정말 창만이에게 동화되어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 만약 실제로 내가 사랑하는 여자의 어머니가 그녀를 모른 척 한다면, 너무 마음이 아파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 같다”며 “그런 점에서 보면 창만은 정말로 강한 남자이다. 착한 사나이기도 하지만 무슨 일이든 이겨낼 수 있는 강인한 마음을 지녔다. 앞으로 창만이를 계속해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유나의 거리’는 직업, 성별, 나이, 성격까지 천차만별인 개성만점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인 한 여자가 사는 다세대주택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사나이가 들어온 후,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2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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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유나의 거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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