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은 26일 "팬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을 통해 프로축구단 명칭을 ‘서울 이랜드 FC’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5월에 진행하였던 팀명 공모전과 7월에 진행한 2차례의 설문조사, 그리고 8월 초 팬 포럼 등 지난 4개월 간 총 4차례 동안 연인원 3,400명의 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친 결과물이다.

이랜드는 "‘티키타카11’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했던 팀명 공모전에서 가장 많은 제안을 받았던 ‘서울 이랜드 FC’외에도 ‘이스턴 서울 FC’, ‘서울 강남 FC’, ‘서울 이랜드 시티 FC’ 등이 가장 많이 제안되어 후보군으로 선정되었으며 ‘올림피크 서울’과 ‘서울시티’는 상표등록과 관련한 문제로 후보군에서 제외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선정된 후보군을 다시 모바일 설문조사 전문기업인 ‘오픈서베이’를 통해 7월 22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고, 서울이랜드FC는 이 설문조사에서 36.9 %로 1위를 차지했고 62.3%가 구단명에 기업이름이 들어가도 무방하다고 답변을 했다는 게 이랜드 측의 설명이다.
이랜드는 "이를 토대로 지난 7월 25일에 있었던 올스타 전에서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8월 초 100명의 팬들과 함께하였던 팬 포럼을 통해 서울의 동남권을 대표하기에는 부족한 다른 후보군들 보다 ‘서울 이랜드 FC’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며 거부감이 없는 구단명으로 확인되어 최종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서울이랜드 FC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구단명 공모전에서 ‘서울 이랜드 FC’가 팬들에 의해 가장 많이 응모되어 구단에서는 장기간 많은 고민을 하였다. 자칫 모기업 이름으로 이미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었기에 일방적으로 확정하지 않고 추가적으로 3차례의 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했다.
박상균 서울 이랜드 FC 대표이사는 “ 향후에도 구단운영의 많은 부분을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팬들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자부심있는 구단,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구단을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여 이사회를 통해 창단 승인을 받은 서울 이랜드 FC는 9월 안으로 공식 엠블럼과 CI를 발표할 예정이며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선수단 구성 및 홈경기장 개선 등 적극적으로 창단준비 작업을 추진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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