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가 한 단계 진화된 유무선 공유기를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선보였다.
에이수스(ASUS)는 26일 서울 광화문 차이737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유무선 공유기 신제품을 공개하고 하반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에이수스는 802.11ac 무선 네트워크 기술이 적용된 'ASUS RT-AC66U' 'ASUS RT-AC68U' 2종을 국내에 선보였다. 이 제품군은 무선 네트워크 기술이 적용된 고급형 기가비트 유무선 공유기로, 기존 공유기보다 최대 3배 빠른 속도와 보다 넓은 네트워크 범위를 안정적으로 소화한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WPS 기능, 개별 보완 와이파이 기능 등 부가적인 기능들이 탑재돼 기존 무선 공유기보다 한차원 진화된 모습이다.
'ASUS RT-AC68U'는 2.4GHz 대역폭에서 33% 증가된 최대 600Mbps의 속도를 제공하고, 5GHz 대역에서는 무려 1300MHz의 속도까지 제공되는 브로드컴(Broadcom)의 터보QAM기술이 적용됐다. 기존의 802.11n에 비해 3배 빠른 최대 1900M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또 듀얼 코어 CPU를 통해 다른 공유기와의 간섭을 제거, 데이터 사용이 많은 HD Video 스트리밍, 온라인 게임 플레이, VoIP 통화 등에서 안정적이고 부드럽게 데이터를 전송한다.
이 외에도 ASUS RT-AC66U와 동일하게 자체 기술인 Ai 레이더를 탑재해 더 넓은 신호 범위와 다양한 디바이스들을 탐지하는 기술을 보유했으며, 듀얼 밴드로 다양한 환경에서도 최적의 네트워크 속도와 무선 범위를 보장한다.
ASUS RT-AC66U의 경우, Ai 레이더를 적용했고 2.4GHz와 5GHz 두 개의 무선 주파수 대역을 지원한다. 2.4GHz의 경우 최대 450Mbps, 5GHz의 경우 최대 1300Mbps의 전송 속도를 지원하여 총 1750Mbps의 네트워크 속도를 제공한다.
이번 에이수스의 신제품은 빠른 속도 외에도 기존 무선공유기에서 찾아 볼 수 없는 기능들이 포함됐다.
그중 AiCloud가 눈에 띈다. 이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의 홈 네트워크와 온라인 웹 스토리지를 인터넷으로 연동시켜 스마트 기기에서 사용자의 파일을 확인할 수 있다. 굳이 컴퓨터와 연결되지 않아도 공유기 내 콘텐츠를 다른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의 예로, 이 제품을 이용하면 프린터를 여러 대 PC로 공유할 때 하나의 PC를 매개체로 켜놓지 않아도 된다.
또 VPN 서버 기능을 이용하면 공간에 상관없이 웹에 있는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고, 같은 공유기 내에 접속해 있는 다른 사용자의 기기의 콘텐츠도 승인 하에 다운로드 혹은 스트리밍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동일한 무선 이름이 감지되면 중복되지 않도록 자동으로 무선 이름이 변경되는 WPS 기능, 게스트 액세스를 활용하여 사용 시간 설정과 액세스 제한 등 고급 세팅이 가능한 개별 보안 Wi-Fi 네트워크 등이 포함됐다.
'ASUS RT-AC66U'와 'RT-AC68U'의 가격은 각각 22만원 대, 27만원 대로 기존 무선공유기 보다는 비싸다.
이에 대해 에이수스는 "단순한 무선인터넷 공유기가 아니라 개인 데이터를 보다 적극적이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으로 에이수스는 이 제품군을 안정적이고 고성능의 무선네트워크가 필요한 작업 관리자, 와이파이 중심으로 랩톱 등 다수의 모바일 기기 사용하는 사무직종 등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더해 에이수스는 3년 무상 보증서비스로, 정식 출시 제품에 대한 품질을 높였다. 에이수스 공유기 공식 수입사인 이엠텍은 "국내 정식 출시 제품은 해외 구매 대행, 병행 수입 등의 경로를 통해 구입한 소비자들에 비해 더 많은 A/S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증을 위해 추가 금액을 지불할 필요 없으며, 보다 편리한 A/S를 제공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곽문영 에이수스 마케팅 팀장은 "국내시장에서는 자사의 유무선 공유기가 생소할 수 있지만, 해외에서는 지난 5년동안 연평균 50% 이상 성장해왔으며, 미국이나 싱가폴에서는 네트워크 비즈니스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ASUS RT-AC66U'와 'ASUS RT-AC68U'는 '가장 빠른 공유기'이자 개인이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luckylucy@osen.co.kr
에이수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