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버킷' 이택근, NC 선발 트리오 지목 '폭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8.26 16: 52

넥센 히어로즈 주장 이택근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차기주자로 특별한 인물들을 지목했다.
이택근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이장석 대표, 염경엽 감독과 함께 얼음물을 맞았다. 이택근은 KIA 이범호와 LG 트윈스 최경철 두 명으로부터 '아이스버킷 챌린지' 다음 인물로 지목당했다. 넥센의 '고위층'이 모두 얼음물 맞기에 나선 셈이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은 미국 루게릭병 협회(ALS)에서 환자를 돕기 위해 만든 모금 운동으로 빌 게이츠, 데이비드 베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세계 유명 인사들뿐만 아니라 국내 연예인들도 참여해 전 세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벤트 방식은 얼음물 샤워 전, 3명의 릴레이 동참자를 지목하고, 인증샷을 SNS에 올리거나 100달러를 루게릭병 협회에 기부하는 식이다.

이날 이택근은 얼음물을 맞기 전 특별한 인물 3명을 골랐다. 바로 NC 다이노스의 선발 트리오 찰리 쉬렉과 에릭 해커, 그리고 이재학이다. NC가 25일 기준 넥센을 2경기 차로 바짝 쫓고 있는 상황인데다 올 시즌 넥센이 NC에 3승11패로 약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택근이 그들에게 왜 찬물을 뿌리고 싶어하는지 알 수 있다.
이택근은 얼음물을 맞은 뒤 "주위에 누굴 지목할지 물어봤는데 많은 분들이 그 세 명을 지목하더라"며 "왜인지 모르겠다"고 말해 좌중을 웃게 했다. 이택근은 이어 "팬들도 재미있어 하실 것 같았다"며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유쾌한 행사로 이어지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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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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