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당분간 외국인선수 한 명으로 경기를 치른다.
LG 양상문 감독은 2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손가락 부상으로 엔트리에 빠져 있는 외국인 좌투수 에버렛 티포드의 복귀 시점에 대해 “손가락이 찢어지고 어깨도 뭉쳐있어 엔트리서 제외됐었다. 어제부터 롱토스를 시작했다. 30일 불펜피칭을 시킬 예정인데 결과를 보고 복귀 날짜를 잡으려 한다. 복귀 후에는 이전처럼 선발 등판시킬 것이다. 현재 (신)재웅이와 (윤)지웅이가 불펜서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자리를 바꿀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당분간 티포드 자리에 장진용이 들어간다. (임)정우는 최근 불펜에서 잘 던졌고, 실제로 불펜 등판 내용이 선발 등판 때보다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내일은 코리 리오단이 선발 등판한다. 4일 휴식이지만 리오단을 마운드에 올리기로 했다”고 리오단을 잠실 라이벌전에 선발 등판시킨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외국인 좌타자 브래드 스나이더의 부상 소식도 전했다. 양 감독은 “스나이더가 전에 다쳤던 골반이 다시 안 좋아졌다. 아예 넉넉히 휴식을 줘서 완전히 회복된 후 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로써 LG는 이번 주까지는 외국인 선수 셋 중 코리 리오단 한 명만 엔트리에 넣게 됐다.
덧붙여 양 감독은 “스나이더로 인한 엔트리 공백은 임재철로 메웠다. 현재 이병규(9번)와 박용택 모두 수비가 힘든 상태라 수비를 위해 재철이를 불렀다. 용택이는 목요일 SK전부터 수비에 나설 계획이다. 일단 중견수 자리에는 이진영이 나간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지난 선발 등판서 허리에 통증을 느꼈던 우규민을 두고 “이제 아무 이상 없다고 한다.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할 것이다”고 안심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양 감독은 신인 좌투수 임지섭이 지난 24일 퓨처스리그 경기서 등판한 것을 두고 “훈련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엔트리가 확대되도 1군에 올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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