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양지선 인턴기자] 가수 왁스가 돌아왔다. 발라드부터 록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왁스만의 음악적 색깔을 제대로 드러냈다.
왁스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IFC몰 엠펍에서 프로젝트 앨범 '스파크(Spark)' 발매 기념 쇼케이스 겸 기자회견을 가졌다.
처음 무대에 오른 왁스는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힘내'의 무대를 선보였다. '힘내'는 모던록의 발랄함이 잘 드러나는 사운드 위에 왁스의 다채로운 보이스가 더해진 곡. '격려'를 주제로 꿈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가사가 공감을 이끌었다.

이어서 펼쳐진 '비상'은 강렬한 기타와 베이스 리프가 돋보이는 곡이다. 왁스가 "사운드적인 면에서 이번 앨범 중 가장 멋있다고 생각하는 곡"이라고 평한 트랙답게 다채로운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았다. 또 화려한 사운드 속에서도 묻히지 않는 왁스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였다.
무대를 마친 왁스는 "거의 6~7년 만의 쇼케이스라 굉장히 오랜만이다. 오늘 앨범 발매날이라 기대도 되고 떨리는데 기자 분들 앞에서 노래하기가 쉽지 않아서 더 떨렸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프로페셔널한 무대 매너를 선보인 왁스에게서 긴장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 앨범의 트랙들에서는 유독 록적인 느낌이 강조됐다. '화장을 고치고', '부탁해요' 등 감성적인 발라드곡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졌던 왁스에게는 꽤 커다란 음악적 변화이자 새로운 도전이었다.
왁스는 "제 음악적인 기본 베이스가 밴드 음악이다.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고향에 돌아간 느낌, 초심으로 돌아간 열정 같은게 느껴졌다"며 "이번 앨범이 제 음악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가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 앨범들보다 유독 이번 앨범은 다른 마음가짐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발라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왁스는 가장 애착이 가는 곡에 대해 "다 좋은데 아무래도 제 안에 발라드 감성이 많아서 그런지 '가을 끝'이란 곡이 맘에 든다"고 답했다. 수록곡 '가을 끝'은 왁스표 감성 발라드곡. 이전의 왁스 스타일 음악을 기대해온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왁스는 이번 앨범에 대해서 유독 커다란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앨범 제목을 '스파크'라고 지은 이유에 대해 "엠버글로우와 만나서 불꽃같은 시너지를 내는 앨범이라는 뜻에서 지었다"며 "저에게 불꽃같은 앨범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이후에 더 '왁스스럽다'고 할 수 있는 앨범이 나올 수 있겠지만 이번 앨범은 전곡이 타이틀곡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어서 앨범 자체를 홍보하고 싶다"며 앨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동료 가수 윤건, 이기찬과 리쌍 개리가 깜짝 등장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윤건은 "오랜만에 왁스씨가 맘에 드는 앨범을 만들었다고 들어서 왔다. 앨범 내고 이렇게 기뻐하는 모습은 오랜만이다"라고 밝혔다.
개리는 "라이브를 오랜만에 들었는데 너무 감동이다. 일부러 음악을 안듣고 오늘 라이브로 처음 들었는데 정말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이기찬은 "'화장을 고치고'나 '부탁해요' 등 잔잔한 발라드를 기다리신 분들이 많을텐데 이번 앨범에서는 록적인 모습이 많다.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새로운 모습이 반갑다"고 전했다.
왁스는 또다른 타이틀곡이자 이번 앨범의 활동곡 '숨겨둔 절반의 사랑' 무대로 쇼케이스를 마쳤다. '숨겨둔 절반의 사랑'은 일렉 기타 사운드로 역동적인 분위기가 더해진 발라드곡. 발라드에 더해진 록적인 사운드는 왁스의 음악적 변신을 제대로 드러냈다.
한편 앨범 '스파크'는 왁스가 지난 1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코인 런드리(Coin Laundry)'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한번 프로듀싱 그룹 '엠버글로우'와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신보. 감수성 짙은 발라드에서 신나는 팝까지 총 11트랙의 다양한 장르의 곡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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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