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접전 승리, 팀이 강해진 증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26 18: 22

"그런 경기들을 통해 자신감을 얻는다".
3위 NC가 최근 파죽의 6연승과 함께 60승 고지에 오르며 2위 넥센을 2경기차로 위협하고 있다. 특히 최근 승리 과정을 보면 타이트한 승리가 많았다. 최근 6연승 중 1점차 승리가 4번이고, 2점차 승리가 2번이다. 8월 전체로 넓혀도 1점차 승리 5번, 2점차 승리 3번이다.
2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NC 김경문 감독은 "그런 경기들을 통해 자신감을 얻는다. 불펜에서 타이트한 상황을 막아내니까 팀이 강해졌음을 느낀다"며 "작년에는 잘 싸우다 지는 모습이 많았는데 올해는 막아내고 있다는 게 달라졌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올 시즌 전체를 통틀어도 NC는 1점차 승리가 15번이고, 2점차 승리가 10번이다. 전체 60승 중 41.7%가 2점차 이내 접전 승이다. 특히 22세이브를 올리고 있는 마무리 김진성이 1점차 상황에서 올라와 거둔 세이브가 무려 13개로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마무리투수로서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가 1점차 상황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서 높은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 기대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다"며 "불펜투수들이 여러 상황에서 경기에 나가 막아내면서 경험을 쌓은 효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어느덧 2위 넥센을 2경기차로 다시금 압박하고 있는 NC이지만 김 감독은 서두르지 않았다. 그는 "8월초에 고비가 있었는데 이렇게 뒤에 와서 잘 되고 있다"면서도 "가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아직 남은 24경기에 더 집중하겠다는 것이 김 감독의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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