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라이벌전이 우천 취소되며 두산 베어스 마운드에 다시 변화가 생겼다.
26일 잠실구장에서 있을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이날 양 팀 선발로 예고됐던 노경은(두산)과 류제국(LG)은 27일 재대결을 펼친다. 노경은의 경우 4일 휴식 후 등판이었기에 체력 부담이 우려됐지만, 우천 취소로 하루 여유를 갖게 됐다.
노경은의 등판일이 하루 밀리면서 두산 선발 로테이션에도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당초 두산은 27일부터 정대현-더스틴 니퍼트-유희관-유네스키 마야-노경은 순으로 선발 등판할 전망이었으나, 노경은이 정대현의 자리를 채우고 니퍼트-유희관-마야의 순서도 그대로 갈 것으로 보인다. 정대현은 노경은이 다시 나올 계획이었던 31일 마산 NC전 등판이 유력하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이날 경기가 있기 전 노경은과 정대현의 선발 순서를 맞바꾼 것에 대해 “노경은을 일요일(31일)에 다시 던지게 하기 위해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바꾼 로테이션이 지켜졌다면 노경은은 2경기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일정이었지만 비가 노경은에게 휴식을 줬다.
반면 지난 20일 문학 SK전에 나섰던 좌완 정대현은 향후 변수가 없다면 열흘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노경은은 휴식을 얻어 체력을 비축할 시간이 생겼지만, 정대현은 휴식이 길어져 컨디션 조절에 더욱 유의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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