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한화전 3⅔이닝 3실점 '지독한 아홉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26 20: 07

NC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제구난으로 고전하며 조기강판됐다. 벌써 6경기째 9승에서 제자리걸음이다.
이재학은 26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3⅔이닝 5피안타 5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3일 목동 넥센전에서 9승째를 올린 후 후반기 6경기에서 내리 승리 추가에 실패하며 지독한 아홉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재학은 1회 정근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송광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이어 김경언을 헛스윙 삼진 잡았지만 송광민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하며 포수 김태군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1사 3루. 김태균도 볼넷으로 내보낸 이재학은 펠릭스 피에에게 큼지막한 파울 홈런을 맞은 뒤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직선타가 돼 더블 아웃으로 연결시키며 추가실점 없이 한숨 돌렸다.

2회에도 이재학은 김태완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정현석과 조인성에게 연속 볼넷을 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강경학을 유격수 땅볼, 정근우를 3루수 내야 뜬공으로 잡고 실점없이 막았다. 3회에는 송광민과 김경언을 체인지업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김태균에게 우측 빗 맞은 2루타를 허용했지만 피에를 체인지업으로 3구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4회 김태완에게 좌전 안타, 조인성-정근우에게 볼넷을 주며 초래한 2사 만루 위기에서 송광민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결정구 체인지업이 가운데 몰린 바람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1-3 역전. 결국 마운드를 노성호에게 넘기며 조기강판됐다.
총 투구수는 92개로 스트라이크 50개, 볼 42개. 5개의 볼넷을 내주며 스스로 흔들렸다. 평균자책점은 4.11에서 4.20으로 올랐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