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좌완 장원삼(31)이 조기강판을 당했다.
장원삼은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등판,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98승으로 역대 좌완다승 단독 2위 등극에 도전했던 장원삼은 기록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장원삼은 제구에 문제를 드러냈다. 피안타 9개 가운데 6개가 장타였다. 높고 밋밋하게 들어가는 슬라이더는 롯데 타자들의 먹잇감이 됐다.

1회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넘긴 장원삼은 2회에도 2사 후 피안타 2개를 내주고도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3회에는 2사 3루에서 3루수 조동찬의 송구실책이 나와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비자책점.
그러나 4회가 문제였다. 1사 후 강민호에게 3루타를 맞았고, 신본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허용했다. 2사 후에는 김민하-황재균-정훈에게 연속 2루타를 얻어맞고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5회에도 장원삼은 선두 최준석에게 2루타,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1타점 적시 중전안타를 내준 뒤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김현우에게 넘겼다.
경기는 6회초 현재 삼성이 3-5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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