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먼, 올해만 9번째 5실점…동점 허용하고 교체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8.26 21: 12

롯데 자이언츠 좌완 쉐인 유먼이 11승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또 5실점, 마운드를 내려갔다.
유먼은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5개, 5-3으로 앞선 6회 2실점을 하면서 기어이 5실점을 채웠고 11승 달성도 다음 번을 기약하게 됐다.
1회부터 유먼은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좌전안타를 내줬고 도루까지 허용했다. 채태인까지 볼넷으로 내보낸 가운데 이승엽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 무사 1루에서 이지영으로부터 병살타를 유도했던 유먼은 3회도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4회에는 이승엽-조동찬-박해민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실점, 그리고 김상수에게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내줬다.
타자들이 4-3으로 역전한 5회에는 도루 2개를 허용하며 1사 1,3루에 몰렸지만 위기에서 이승엽-조동찬을 연속삼진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그러나 6회 유먼은 선두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지영을 삼진으로 처리한 가운데 박해민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그리고 김상수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실점, 그리고 김상수까지 도루로 2루를 밟은 가운데 2사 후 김헌곤에게 또 좌전안타를 내줘 기어이 동점을 허용했다. 그나마 김헌곤의 도루시도를 저지해 이닝을 끝낸 게 다행이었다. 5-5 동점 7회부터 롯데는 마운드에 이명우를 올렸다.
유먼은 이날 경기를 포함, 22번의 경기에서 9차례나 5실점 이상 허용했다. 7월 이후 9경기에서는 5실점 이상이 무려 6번이다.
또한 유먼은 퀵모션에 문제를 드러냈다. 이날 유먼과 강민호 배터리는 삼성 주자들에게 5번이나 도루를 허용했다. 이 중 1회 나바로, 6회 박해민과 김상수에게 내준 도루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도루 허용에 대한 책임은 보통 투수가 반, 포수가 반씩 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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