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NC의 7연승을 저지했다.
한화는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홈경기에서 선발 라이언 타투스코의 7⅓이닝 1실점 2승 역투와 송광민의 2안타 3타점 맹타에 힘입어 3-2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내달린 9위 한화는 42승59패1무가 돼 지난해 승수(42승)를 벌써 달성했다. 8위 SK(45승58패)에 2경기차로 바짝 추격. 3위 NC는 최근 6연승을 마감하며 60승45패를 마크, 2위 넥센(62승42패1무) 2.5경기차로 벌어졌다.

한화 선발 타투스코의 역투가 빛난 경기였다. 타투스코는 7⅓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NC 강타선을 잠재웠다. 시즌 2승(2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7.08에서 6.05로 낮췄다. 한화는 지난 25일 광주 KIA전 앤드류 앨버스의 완봉승에 이어 2경기 연속 외국인 투수 선발승으로 웃었다.
타투스코는 1회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루 도루를 허용하며 맞이한 2사 2루에서 에릭 테임즈에게 좌측에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게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 최고 149km 패스트볼과 간간히 섞어 던지는 커브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2회부터 8회 1사까지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 봉쇄였다.
한화는 1회초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곧 이어진 1회말 반격에서 NC 이재학을 상대로 1번타자 정근우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치고 나간 뒤 송광민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가볍게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도 김태완의 좌전 안타와 강경학-정근우의 볼넷으로 잡은 2사 만루에서 송광민이 이재학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체인지업을 받아쳐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 결승타.
한화는 송광민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정근우와 김태완이 나란히 2안타 멀티히트로 뒷받침했다. 타투스코가 내려간 뒤 박정진이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7홀드째, 안영명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3세이브째를 따냈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3⅔이닝 5피안타 5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패(9승)째를 당했다. 후반기 6경기 연속 승리 추가에 실패하며 지독한 아홉수에 빠졌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종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테임즈가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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