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타투스코가 한국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했다.
타투스코는 26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NC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⅓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쳤다. 한국 데뷔 후 최다 이닝에 최소 실점으로 최고의 투구. 지난달 26일 대전 KIA전 6이닝 1실점 첫 승 때보다도 훨씬 좋은 투구 내용이었다.
타투스코는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1사 후 박민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박민우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에릭 테임즈에게 좌측에 빠지는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이호준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지만 26개의 공으로 힘을 뺐다.

2회에는 이종욱을 투수 땅볼, 모창민을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지석훈을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했다. 3회 역시 김태군을 146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은 김종호-박민우를 2루수 땅볼 처리하며 공 10개로 삼자범퇴. 4회에도 나성범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테임즈와 이호준을 각각 우익수 뜬공, 2루수 땅볼로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요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모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지석훈을 2루수 병살타로 솎아내 위기를 넘겼다. 6회 역시 김태군을 2루수 직선타, 김종호를 유격수 땅볼, 박민우를 2루수 땅볼로 공 9개에 삼자범퇴 돌려세웠다.
7회가 고비였다. 나서범을 2루수 땅볼 처리한 뒤 테임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타투스코는 이호준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뒤 이종욱을 우익수 뜬공 잡고 이닝을 끝냈다. 8회에도 첫 타자 모창민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지석훈을 유격수 강경학의 송구 실책으로 내보내며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총 투구수는 105개로 스트라이크 68개, 볼 37개. 시즌 개인 최다 이닝 및 투구수였다. 최고 149km 직구(78개)와 커브(27개) 위주로 단조로운 투구패턴이었지만 공 자체가 워낙 위력적이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7.08에서 6.05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