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맛 세계 7위, 그래도 못 미더운 이유는?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8.26 21: 48

수돗물 맛 세계 7위
한국의 수돗물 맛이 세계 7위로 평가됐다. 그러나 좋은 평가에도 식수로 활용되는 경우는 드물다.
한국의 수돗물 맛 세계 7위에 대해 모르는 이가 많다. 지난 2012년 세계 물맛 대회에서 한국의 수돗물은 맛과 수질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세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수돗물 100L당 600~800원 정도로, 1L짜리 생수 한 병보다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하지만 수돗물 맛 세계 7위는 시민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하는 듯 하다. 저렴한 가격과 좋은 수질에도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시민은 5% 수준에 불과하다. 다른 OECD 국가들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시민들도 할 말이 있다. 시민들은 수돗물을 식수로 쓰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상수도관의 노후화를 대며 물 맛이 좋고 수질이 좋더라도 이동하는 과정에서 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수돗물 맛 세계 7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수돗물 맛 세계 7위, 우리가 마시는 거랑 다른 듯", "수돗물 맛 세계 7위, 생수에 비하면 엄청 저렴", "수돗물 맛 세계 7위, 그런데 먹기에 꺼려져", "수돗물 맛 세계 7위, 학교 체육시간에나 먹었지", "수돗물 맛 세계 7위, 그래도 생수 사먹을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OSEN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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