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이승엽 결승타' 삼성 선두 순항…롯데 7연패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8.26 22: 36

[OSEN=야구팀] 이승엽의 결승타를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가 한 주의 시작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삼성은 2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0-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67승 32패 2무로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넥센과는 7.5경기 차, 27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정규시즌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반면 롯데는 불펜싸움에서 밀려 역전패, 7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13경기 1승 12패, 화요일 1승 14패 1무로 부진의 터널에 갇혔다. 45승 57패 1무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KIA와 공동 6위가 됐다. 4위 LG와는 이제 3경기 차다.

삼성 이승엽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전 킬러' 명성을 이어갔다. 양 팀 선발투수인 장원삼(4⅓이닝 5실점)과 쉐인 유먼(6이닝 5실점)이 모두 승리를 달성하는 데 실패한 가운데 삼성 두 번째 투수 김현우는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2010년 데뷔 후 프로 첫 승을 따냈다.
한화 이글스는 NC 다이노스의 7연승을 저지했다.
한화는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NC와 홈경기에서 선발 라이언 타투스코의 7⅓이닝 1실점 2승 역투와 송광민의 2안타 3타점 맹타에 힘입어 3-2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내달린 9위 한화는 42승59패1무가 돼 지난해 승수(42승)를 벌써 달성했다. 8위 SK(45승58패)에 2경기차로 바짝 추격. 3위 NC는 최근 6연승을 마감하며 60승45패를 마크, 2위 넥센(62승42패1무) 2.5경기차로 벌어졌다.
한화 선발 타투스코의 역투가 빛난 경기였다. 타투스코는 7⅓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NC 강타선을 잠재웠다. 시즌 2승(2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7.08에서 6.05로 낮췄다. 한화는 지난 25일 광주 KIA전 앤드류 앨버스의 완봉승에 이어 2경기 연속 외국인 투수 선발승으로 웃었다.
한화는 송광민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정근우와 김태완이 나란히 2안타 멀티히트로 뒷받침했다. 타투스코가 내려간 뒤 박정진이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7홀드째, 안영명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3세이브째를 따냈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3⅔이닝 5피안타 5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패(9승)째를 당했다. 후반기 6경기 연속 승리 추가에 실패하며 지독한 아홉수에 빠졌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종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테임즈가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분전했다.
한편 잠실 두산-LG전과 목동 넥센-KIA전은 우천 순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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