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정일우와 고성희가 화염 속 위기를 함께 겪으며, 애정에도 불이 붙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극본 유동윤 방지영, 연출 이주환)에서는 사담(김성오 분)이 기산군(김흥수 분)을 뜻대로 하고자 화귀(불귀신)을 불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담의 수하에 의해 소환된 화귀는 마을 10여채를 불태웠으며, 이후엔 폭발위험 물질이 있는 생약포(조선시대 약재를 비치한 관서)에도 불이 붙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섰던 이는 화귀의 기운을 감지했던 도하(고성희 분)와, 자신의 목숨을 노렸던 이를 뒤쫓았던 이린(정일우 분)이었다. 결국 두 사람은 불길에 휩싸인 생약포 안에서 서로의 목숨을 한 번씩 구해주며 한층 애틋해졌다.
불길 속에서 구해낸 도하를 업은 채 걷던 이린은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마음을 표했고, 이에 도하는 "지금 내 걱정해주는 거냐"고 말하며 화색을 띄었다. 위기를 함께 겪은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며 한층 애틋하고 가까워졌다.
한편 '야경꾼 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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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꾼일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