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비상, 산체스 시즌 아웃 위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27 08: 03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지구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비상이 걸렸다. 핵심 선발 애니발 산체스(30)가 자칫 시즌 아웃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산체스의 시즌 아웃 가능성을 보도했다. 흉부 부상으로 지난 11일 DL에 올랐던 산체스는 복귀 준비를 하던 26일에도 차질을 빚었다. 가슴을 찌르는 반흔 조직의 이상으로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브래드 아스머스 디트로이트 감독은 "산체스가 어제 공을 던졌지만 약간의 차질이 생겼다. 그는 오늘 의사를 만난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계획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섣불리 그의 복귀 시기를 장담할 수 없다.

산체스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어느 시점에서 건강해지면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갖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규시즌의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부상이 재발되고 있어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사실상 남은 시즌 아웃으로 봐야 하는 상황이다.
산체스는 지난해 29경기 14승8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올해도 21경기 8승5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수준급 활약을 펼치며 디트로이트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차지했으나 지난 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흉부 통증으로 교체돼 전열에서 이탈했다.
디트로이트로서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27일 현재 디트로이트는 70승59패로 캔자스시티(72승58패)에 이어 아메라킨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1.5경기차 열세. 캔자스시티에 밀릴 경우 와일드카드 싸움을 해야 하는데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서부지구 상위 3개팀을 넘어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디트로이트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최정상급 좌완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영입해오며 올해야마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겠다는 강렬한 열망을 비쳤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캔자스시티의 깜짝 돌풍과 산체스의 부상 재발로 악재가 겹치고 있다. 디트로이트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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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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