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연애의발견' 윤현민♥김슬기, 친구와 연인..그 미묘한 사이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8.27 10: 05

남녀 사이에 진정한 친구는 없는 걸까.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윤현민이 김슬기에 미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관계가 달라졌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온 친남매 같은 사이도 연인으로 발전될 수 있을지, 친구와 연인 사이는 어떻게 정의될지 관심이 쏠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연애의 발견' 4회에서는 남자친구 은규(구원 분)에게 차이고 마음을 잡지 못하는 솔(김슬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솔은 남자친구라고 생각했던 은규가 자신을 그저 '여자 사람 친구'로 정의하는 말에 큰 상처를 받았고, 힘든 마음을 달래기 위해 연일 술을 마셨다.
솔이 술을 마시고 주사를 부리는 현장에는 언제나 준호가 있었다. 준호는 은규에게 전화를 해주(는 척 하)며 대신 욕을 하고, 술에 취해 은규를 찾는 솔을 달래고, 그를 업어 방까지 데려다 주는 등 '친한 오빠'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지만, 솔이 "오빠 고마워. 오빠 밖에 없어"라고 말하자 그동안과는 달라진 미묘한 표정을 지어 이들 사이에도 변화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준호는 솔이 태어났을 때부터 곁에 있던 오빠로, 그의 성장, 또 첫 연애부터 모두 지켜본 친남매 이상의 관계다. 하지만 친구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하려는 미묘한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준호와 솔의 연애는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관심을 높였다. 또 "남자들이 여자 옛날 애인한테 쿨하다는 거 다 거짓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준호의 행동이 솔에게도 고스란히 반영될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연애의 발견'은 구남친과 현남친 사이, 썸과 연애, 친구와 애인 사이 등 연애의 모든 이슈를 건드리며 현실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30대 남녀인 한여름(정유미 분), 강태하(문정혁 분), 남하진(성준 분) 등의 복잡 미묘한 관계를 중심으로 풀어내는 연애의 민낯은 섬세하고 발칙하게 묘사되면서 호평을 이끌어낸다.
한편 다양한 연애사를 그려내는 '연애의 발견'은 이를 통해 떠나는 사람과 다가오는 사람 사이, 변해버린 사랑과 시작되는 사랑 사이, 지키고 싶은 마음과 이미 변해버린 마음의 사이에서 드러나는 설렘, 욕망, 질투, 분노 등 연애의 감정을 솔직하게 다룬 리얼연애공감드라마다.
jykwon@osen.co.kr
'연애의 발견'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