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마틴(삼성)은 롯데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올 시즌 두 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평균 자책점은 1.38. 투구 내용도 완벽에 가까웠다. 5월 22일 5⅓이닝 3실점(2자책) 호투했고 7월 8일 7⅔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마틴이 27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롯데전 강세를 이어갈까.
최근 페이스는 좋은 편. 지난달 26일 NC전 이후 3연승을 질주 중이다. 삼성 방망이는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뜨겁다. 팀타율 3할5리로 이 부문 1위. 전날 경기에서도 삼성 타선의 위력을 엿볼 수 있었다. 선발 장원삼이 4⅓이닝 5실점(4자책)으로 흔들리는 등 3-5로 끌려가기도 했으나 결국 10-7로 전세를 뒤집었다. 특히 이승엽, 최형우, 채태인 등 좌타 군단의 화력은 단연 돋보인다. 마틴에게도 큰 힘이 아닐 수 없다. 시즌 9승 달성을 더욱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롯데는 7연패 수렁에 빠진 상태.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KIA와 공동 6위를 지키고 있지만 추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완 이상화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올 시즌 6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8.79. 벤치에 믿음을 주진 못했다. 올 시즌 삼성전에 한 차례 등판했다. 5월 22일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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