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디 마리아, 베나티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잉글랜드 밀턴 케인스 덴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4-2015 캐피털 원 컵 2라운드 MK돈스(3부리그)와의 원정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맨유는 전반 25분 수비수 에반스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분위기는 MK돈스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33분 캐러더스는 왼발 슛으로 맨유 골문을 노렸다.

전반을 0-1로 뒤진 맨유는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섰던 제임스는 후반 6분 거친 파울로 경고를 받아 프리킥을 내줬다.
맨유는 후반 12분 파웰 대신 윌슨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오히려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18분 그리그의 2번째 골이 터진 MK돈스는 후반 25분과 39분 그리그와 교체돼 들어온 아포베가 연속골을 넣어 4-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낭보도 있다.
맨유는 이날 특급 미드필더 디 마리아를 영입햇다. 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디 마리아의 영입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으로 영국의 공영방송 'BBC' 등 현지 언론은 디 마리아의 이적료를 5970만 파운드(약 1005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5970만 파운드는 2011년 1월 페르난도 토레스가 리버풀을 떠나 첼시로 이적했을 당시 기록했던 5000만 파운드(약 842억원)를 넘은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고 금액이다.
2005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디 마리아는 2007년 벤피카(포르투갈)를 거쳐 2010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네 시즌을 뛰며 124경기에 나서 22 골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는 A매치에 52경기 출장, 10골을 기록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조국의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디 마리아는 "맨유에 입단하게 돼 매우 기쁘다. 난 스페인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맨유는 내가 레알을 떠난다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팀이었다"며 "판 할 감독은 비전을 가진 멋진 감독이다. 어서 빨리 경기에 뛰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맨유는 디 마리아를 영입했지만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던 수비수 메흐디 베나티아는 놓쳤다. 베나티아는 맨유가 아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선택했다.
OSEN
맨유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