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2' 아귀 김윤석, 부드러워졌다..그래서 더 소름끼친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8.27 16: 12

배우 김윤석의 '아귀' 귀환이 영화 '타짜-신의 손'(강형철 감독)의 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오는 9월 3일 개봉하는 '타짜- 신의 손'에서 아귀 김윤석은 극 후반부에 등장, 특유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의 등장에서부터 영화는 또 다른 새 국면을 맞는다고 할 수 있다.
'타짜' 시리즈에서 김윤석이 맡은 아귀는 악의 화신이자 전설의 타짜. 이번 편에서는 외모도 성격도 조금 달라진 모습이나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극강의 캐릭터임은 여전하다.

'타짜-신의 손'에서 아귀 김윤석은 전편보다는 다소 부드러워진 느낌이 든다. 헤어스타일에도 변화가 있다. 그러나 이는 한층 여유로워진 카리스마로 일면 보는 이의 소름을 더 돋게한다. 아귀의 등장은 이전까지의 타짜들을 애송이처럼 보이게 하는 힘이 있다.
아귀는 만화에나 나올 법한 캐릭터이지만, 김윤석을 만나 살아있는 캐릭터로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김윤석은 아귀 캐릭터를 통해 영화계에 큰 인상을 남겼고 이후 연기파 배우의 길로 본격 접어들었다. '타짜'에서 아귀는 주인공을 능가하는, 대중이 사랑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며 '아귀=김윤석'이라는 무언의 공식이 성립한다.
'타짜-신의 손'의 연출을 맡은 강형철 감독 또 캐스팅을 진행하면서 가장 고민하고 공을 들인 캐릭터 중 하나가 바로 아귀라고. 강형철 감독은 영화 '타짜'에서 아귀는 김윤석 외에는 어떠한 배우도 떠오르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
'타짜-신의 손'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할리우드 마블 시리즈처럼 프랜차이즈가 생겨날 수도 있다. 그렇게 '타짜3'가 만들어진다면 많은 영화 팬들이 궁금해지는 캐릭터 중 하나가 바로 김윤석이 연기하는 아귀일 것이다.
한편 '타짜-신의 손'은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최승현 분)이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타짜 세계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목숨줄이 오가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최승현, 신세경, 곽도원, 김윤석, 이하늬, 유해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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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짜-신의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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