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스나이더 공백, 공격보다 수비가 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8.27 17: 32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공수에 걸친 브래드 스나이더(32)의 공백을 우려했다.
양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스나이더의 공백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골반 통증이 있는 스나이더는 지난 2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열흘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현재 팀 전력에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양 감독은 스나이더 이야기부터 꺼냈다. 양 감독은 “넓은 구장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은 한 방으로 승부를 결정짓기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른 팀 외국인 선수들이 잘 치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스나이더가 없는 것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비단 공격뿐만이 아니다. 스나이더는 외야에서 수비 범위가 가장 넓은 자리인 중견수를 맡고 있었다. 그런 스나이더의 부재로 LG는 외야 수비에서도 부담을 안게 됐다. 양 감독은 “사실 스나이더의 수비로 잡은 경기가 3~4경기는 된다”며 수비에서 스나이더가 차지하는 비중을 언급했다.
이어 “스나이더가 중견수로 나가면 (이)병규와 (이)진영이가 모두 편해진다. 지금은 스나이더가 없으니 둘 중 하나는 더 넓은 범위를 커버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어질 수 있다. 스나이더가 없는 것이 공격보다 수비에서 타격이 큰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스나이더가 없는 LG는 이날 이진영을 중견수로 선발 투입했다. 좌익수와 우익수에는 각각 7번과 9번 이병규가 나선다. 박용택은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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