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남자' 한화 3루수 송광민(31)이 이번에는 만루홈런을 폭발시켰다.
송광민은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NC와 홈경기에 2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2-0으로 리드한 2회 2사 만루에서 찰리 쉬렉의 초구 바깥쪽 높은 144km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15m 우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6호. 만루 홈런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지난해 7월11일 대전 두산전 더스틴 니퍼트 상대로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후 412일 만이다.
송광민은 이날 전까지 8월 14경기에서 55타수 23안타 타율 4할1푼8리 11타점으로 펄펄 날았던 송광민은 장타가 터지지 않은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는데 보란듯 만루 홈런으로 폭발했다. 지난 5월20일 목동 넥센전 이후 99일, 48경기만의 홈런. 한화는 2회에만 대거 6득점으로 찰리를 무너뜨리며 무섭게 몰아쳤다. 한화와 송광민의 기세가 뜨거워도 너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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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