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 헤켄(35)이 최근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밴 헤켄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6피안타(1홈런) 6탈삼진 3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직구를 공략한 KIA 타선을 상대로 초반 제구에 고전했다.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으나 승리 도전에는 실패했다.
1회 밴 헤켄은 1사 후 박기남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브렛 필을 안타, 나지완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밴 헤켄은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김다원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처했다. 그는 김주형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고 1회에만 4실점 했다.

밴 헤켄은 2회 김민우, 신종길을 삼진으로 아웃시키는 등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3회 필, 나지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밴 헤켄은 안치홍이 번트 플라이로 물러난 뒤 김다원의 인필드 플라이 때 1루주자 나지완이 태그 아웃되는 행운을 더해 이닝을 마쳤다.
밴 헤켄은 4회를 삼자 범퇴로 마쳤다. 5회에는 1사 후 박기남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밴 헤켄은 필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후 나지완 타석에서 박기남을 직접 견제로 잡아내며 4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회 4-4 동점에 성공했다. 밴 헤켄은 6회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좌익수 뒤 2루타를 맞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97개였다. 조상우가 승계주자 실점 없이 동점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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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