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 연속 안타’ 이대호, 최다안타 공동 1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8.27 21: 18

이대호(32, 소프트뱅크)가 8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최다안타왕 경쟁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이대호는 27일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선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3할1푼1리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이대호는 1안타를 추가해 시즌 141안타째를 기록했다. 반면 최다안타 1위를 달리던 팀 동료 나카무라 아키라는 안타를 때리지 못해 최다안타 공동 1위가 됐다.

전날까지 7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격 상승세를 이어갔던 이대호는 니혼햄 선발 나카무라 마사루와 대결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는 1B-2S에서 배트를 휘둘렀으나 변화구에 타이밍을 뺏기며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1-3으로 뒤진 4회에는 기회를 맞이했다. 소프트뱅크는 선두 나카무라의 볼넷, 이마미야의 우전안타, 그리고 우치카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대호는 무사 1,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B-2S에서 가운데로 몰린 공에 방망이가 나갔으나 정타로 이어지지는 않으며 중견수 뜬공에 머물렀다. 2루 주자 이마미야가 3루까지 가 진루타에는 성공했다.
세 번째 타석은 1-4로 뒤진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나카무라의 변화구를 잘 고른 이대호는 5구째 바깥쪽 빠른 공이 높게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 앞까지 날아가는 2루타를 날렸다.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3-4로 뒤진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크로타를 상대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대호는 낮은 공을 걷어 올렸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결국 소프트뱅크도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3-4로 졌다. 9회 1사 2,3루의 절대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나카무라와 쓰루오카가 범타로 물러내며 득점에 실패했다. 퍼시픽리그 선두인 소프트뱅크는 67승44패5무를 기록, 2위 오릭스의 추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