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5⅔이닝 6실점…억울한 4자책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8.27 21: 01

삼성 라이온즈 우완 마틴이 시즌 9승 달성에 실패했다.
마틴은 2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나와 5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공격적인 피칭은 여전했지만 이날 마틴은 결정구가 높게 들어가는 실투가 잦았다. 무엇보다 4회 유격수 김상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자책점이 4점이나 늘어난 건 마틴에게 아쉬운 장면이었다.
1회를 3자범퇴로 막아낸 마틴은 2회 1사 후 박종윤-강민호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2,3루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신본기와 김민하로부터 내야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 하준호에게 솔로포를 내줬고 1사 후에는 정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단 1점.

마틴은 4회 2사 후 신본기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그리고 김민하를 상대로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냈다. 그런데 이 타구를 유격수 김상수가 여유를 부리다 1루에서 타자주자를 살려주고 말았다. 첫 판정은 아웃, 그러나 김시진 감독의 합의판정 요청으로 세이프로 바뀌었다. 이닝이 끝날 상황에서 계속해서 공을 던지게 된 마틴은 이후 하준호에게 1타점 중전안타-황재균에게 2타점 역전 2루타-정훈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얻어맞았다. 4회 4실점은 모두 마틴의 자책점, 하지만 유격수 김상수의 수비가 아니었다면 이닝이 끝날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5회를 다시 무실점으로 넘긴 마틴은 6회 선두 신본기에게 볼넷을 내주고, 2사 후 결국 황재균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스코어는 3-6, 마틴은 시즌 6패 위기에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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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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