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KIA, 역전패 허용한 주루사 악몽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8.27 21: 53

KIA 타이거즈가 아쉬운 주루사들로 어수선한 경기를 치렀다.
KIA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4-6 역전패를 당했다. KIA는 우천 연기 후 패배 공식을 되풀이하며 2연패에 빠졌다. 넥센전 시즌 성적도 4승10패까지 벌어졌다.
KIA는 1회에만 4득점을 올리며 호기롭게 앞섰다. 그러나 3회 1사 1,2루에서 김다원이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나는 사이 2루로 향하던 1루주자 나지완이 태그 아웃됐다. 선동렬 KIA 감독이 나와 항의했으나 2루수가 공을 잡기 전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됐다.

3-4로 추격당한 5회에는 1사 후 볼넷을 얻어 나간 박기남이 투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KIA는 5회 4-4 동점을 허용한 뒤 6회 무사 2루 찬스를 잡았으나 안치홍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김다원의 타구가 투수에게 잡힌 사이 나지완이 귀루하지 못하고 2루에서 함께 아웃됐다.
KIA는 7회에도 2사 1,2루에서 투구가 뒤로 빠진 동안 2루주자 이대형이 3루를 지나 홈까지 파고 들다 태그 아웃됐다. 이어 8회에는 1사 1,2루에서 김다원의 투구 직선타 때 필이 2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발이 베이스를 제대로 터치하지 못해 아웃됐다. 심판 합의 판정까지 겪었으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KIA는 이날 계속해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은 데다 주자들의 움직임이 민첩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역전패를 허용했다. 직선타로 인해 주자가 미처 귀루하지 못한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인필드 플라이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나 무리한 주루는 아웃카운트만 늘린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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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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